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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ly 리다이렉트 속도 지연은 전환율을 얼마나 떨어트릴까?

Insight/Growth Hacking

by JasperL 2019. 8. 2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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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마케터들이 bitly를 이용해서 URL을 단축시킨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마케터들이 bitly로 링크를 만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

아마존은 웹페이지 로딩속도가 100ms 느려질수록 매출 1%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페이지 로딩속도 개선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1]. 구글 역시 2006년 페이지로딩 속도가 0.5초 느려질 때마다 트래픽의 20%가 이탈한다 발표했다[2]. 물론 웹사이트 트래픽 규모에 따라서 저 숫자들은 비선형적으로 바뀔 수 있지만 웹사이트 로딩속도가 중요하다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

당연히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한국에서는 쿠팡이 웹사이트 로딩속도 1ms를 줄이기 위해서 큰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물론 bitly와 같은 URL 단축기(Shortner)를 사용한다고 해서 페이지 로딩속도를 느리게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최종 페이지로딩까지 걸리는 속도와 연관이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리다이렉트가 무엇인지 알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쉽다.

 

리다이렉트(Redirect)란?

bitly로 링크를 만들게 되면 biltly에서 원래 입력했던 URL로 유저를 ‘리다이렉트(redirect)’ 시킨다[1]. 즉, 바로 원래 원했던 URL로 가는 것이 아닌 bitly를 한번 우회해서 유저가 최종 URL로 가게 되는 것이다. 웹에서 리다이렉트를 위해 사용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이다. 하나는 301 redirect이고 다른 하나는 302 redirect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301 redirect가 SEO(검색엔진 최적화)에 친화적이며 더 효율적인 리다이렉트를 제공한다. bitly는 당연히 ‘301 redirect’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렇다면 리다이렉트가 어떤 영향을 줄까?

당연히 bitly를 통해서 최종 웹사이트로 가기 때문에 페이지로딩이 완료되는 순간까지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물론 bitly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건 아니다. 페이스북이나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을 통해 광고를 할 때 너무 긴 URL을 사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많은 마케터들이 아무 의심없이 bitly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bitly는 생각보다 느리다. 최대 1초 이상 웹사이트 로딩속도를 증가시킨다. 많은 회사들이 마이크로 세컨드 단위로 사이트 스피드를 개선시키려고 노력하는데 bitly를 하나 쓰는 것만으로 1초가 느려진다 하니 꽤 처참하다.

이러한 이슈는 꼭 bitly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WatchMoust에서 URL을 단축 사이트 별로 얼마나 웹사이트 로딩 시간을 지연시키는지 실험을 했다.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bitly의 경우 가장 빠른 단축 사이트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구글이 가장 빠른 단축 웹사이트를 제공하지만 2020년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위 실험에서 한가지 더 집고 넘어가야 하는 점이 있다. 페이스북의 URL Shortener의 속도가 굉장이 느리다는 점이다. 2,000 밀리세컨드를 넘어가니 2초나 로딩속도를 지연시킨다는 뜻이다. 보통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할 때 페이스북의 URL Shortener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l.facebook.com이라는 Link Shim이라는 기술을 통해 최종 URL로 리다이렉트를 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bitly로 URL을 단축시킬 경우 l.facebook.com을 우선적으로 거치고 그 후 bitly를 통해 최종적으로 URL에 도달한다. 즉, bitly에서 최대 1초를 지연시키는 것에 추가로 페이스북 리다이렉트가 추가적으로 페이지 로딩속도를 느리게 만든다. 여기서, 페이스북 Shim Link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최소한 bitly에서 빼앗기는 시간만큼은 어떻게든 개선을 시켜야 한다.

 

대안은 없을까?

 

bitly로 최종URL로 리다이렉트 할 시 최대 1초까지 지연될 수 있다.

 

수많은 URL 단축기가 있지만 그중 abitly는 bitly보다 거의 1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서비스이다. 간편한 UX에 커스텀 도메인과 커스텀 경로(Path) 설정을 무료로 지원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래 실험을 보면 네이버의 경우 최대 1.4초까지도 리다이렉트 속도가 차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Destination URL

Shortner

Avg
(sec)

1 Rep

2 Rep

3 Rep

4 Rep

5 Rep

6 Rep

7 Rep

8 Rep

9 Rep

10Rep

google.com

Abit.ly

0.094

0.155

0.099

0.092

0.089

0.089

0.090

0.089

0.087

0.089

0.093

bit.ly

0.986

1.120

1.108

0.891

1.022

1.113

1.113

0.925

0.850

0.970

0.979

facebook.com

Abit.ly

0.192

0.202

0.195

0.196

0.202

0.195

0.191

0.197

0.191

0.188

0.193

bit.ly

0.977

1.117

1.086

0.928

1.086

0.938

0.864

0.936

0.983

0.934

1.082

naver.com

Abit.ly

0.196

0.205

0.195

0.196

0.195

0.196

0.194

0.192

0.202

0.191

0.194

bit.ly

1.055

1.378

0.984

0.856

1.030

1.159

0.928

1.086

1.181

1.170

0.857

Abit.ly와 bitly의 성능 차이

이와 같은 편의성과 속도 차이 뿐만 아니라, bitly를 포함해 다른 URL 단축기가 하지 못했던 OG Tag 미리보기 정보 수정까지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써보기를 추천한다.(아래 이미지 참고)

 

미리보기 이미지 수정은 물론, Title & Description도 수정 가능하다.(이미지는 URL로만 수정해야 한다는 게 단점)

 

결과적으로 꼭 bitly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Abit.ly 사용을 권한다. 링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고객전환율이 올라갈 여지를 만들 수 있다. 기능 역시 bitly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URL을 생성하는 과정은 bitly보다 훨씬 편하다. 고객 전환율 최적화는 사소해보이는 디테일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서비스는 링크(https://abit.ly/)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https://www.gigaspaces.com/blog/amazon-found-every-100ms-of-latency-cost-them-1-in-sales/
[2] http://glinden.blogspot.com/2006/11/marissa-mayer-at-web-20.html
[3] https://www.facebook.com/notes/facebook-security/link-shim-protecting-the-people-who-use-facebook-from-malicious-urls/10150492832835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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