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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의 페이스북 광고가 궁금하다면?

Marketing/Digital Marketing

by JasperL 2019. 8. 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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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스타트업의 마케터나 퍼포먼스 마케터가 필연적으로 찾게 되는 매체이다. 아무리 페이스북이 그 기세가 꺾였다고 하지만, 그만큼 높은 도달율과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는 매체는 드물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케터들이 쉽게 찾고 쉽게 셋팅하는 것이 바로 페이스북이다.

물론, 페이스북 광고 집행이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페이스북의 타겟팅이 성과를 판가름하던 시기였다. 얼마나 정교하게 타겟팅하느냐에 따라 광고의 성과가 천차만별로 벌어졌기 때문에, 그 때 당시에는 페이스북 광고를 집행하는 것은 많은 실력을 요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페이스북의 광고를 집행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특히 페이스북으로 끝장을 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간단한 셋팅만으로도 페이스북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머신러닝이 정교해짐에 따라 타겟팅을 하지 않고도 성과를 내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섣부르게 타겟팅을 하다가는 잘못된 타겟팅을 할 확률이 높고 전환 성과마저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에서는 타겟팅을 하지 말고 광고를 집행하는 테스트도 함께 진행하라고 권장한다.

이처럼 페이스북 광고 성과에 있어서 과거처럼 타겟팅이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약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제 마케터들이 집중해야할 것은 바로 아직까지 인간의 손을 타고 성과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광고 소재'라고 할 수 있다.(물론, 광고 소재가 중요하지 않았던 적은 없다.)

 

남이 만든 광고 소재를 보고 싶을 땐 어떻게 할까?

페이스북 광고 소재를 만드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이미지를 고르고, 그 이미지에 맞는 Title과 Description을 작성하면 끝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이미지와 Title & Description을 굳이 매칭할 필요조차 없어졌다. 작년에 도입된 다이내믹 크리에이티브 기능이 각 Asset(자산)들을 자동으로 조합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좋을지 도저히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때에는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광고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다른 회사에서 집행하는 광고를 확인하는데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당연한 소리지만 페이스북에서 일일이 광고를 찾아보아야 하며, 내가 타겟팅되어 있지 않으면 절대 노출되지 않는 것이 바로 페이스북 광고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광고대행사에서는 제안서를 작성할 때 경쟁사의 광고를 찾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페이스북이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기 전까지 말이다.(물론, 아직도 이 기능의 존재를 모르는 마케터도 있다.)

 

페이스북 광고 라이브러리

페이지, 주제, 단체 등의 이름으로 검색할 수 있다.

페이스북 광고 라이브러리(Facebook Ad Library)(링크)는 2019년 3월에 릴리즈된 광고 검색 기능이다. 페이스북 전 제품(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에 걸쳐 게재 중인 모든 광고를 검색할 수 있는 광고 DB라고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원래 사회 문제, 선거 또는 정치와 관련된 광고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2018년 5월 출시된 Publicly Searchable Archive의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원래 미 대선과 가짜 뉴스로 곤혹을 치른 바 있던 페이스북에서 광고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만든 기능이다.

정치 광고가 많은 미국에서는 페이스북 광고의 투명성이 요구되었다.

모든 광고가 나오다보니 사실 페이스북의 애초 목적과는 다르게 마케터들이 도움을 받은 셈인데, 덕분에 이제 경쟁사를 포함해서 전 세계에 게재되고 있는 페이스북 광고를 모두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페이스북 광고 라이브러리에서 쿠팡 검색했을 때

예를 들어, 쿠팡의 광고를 확인하고 싶다면 이런 식으로 해당 페이지의 모든 광고를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필터 기준을 국가로도 확인할 수 있고, 심지어 페이지 이름이 변경된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라이브하지 않고 셋팅만 해놓은 비활성 상태의 광고 또한 확인할 수 있으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살펴보기 얼마나 좋은 기능인가.

구글 광고에도 이처럼 직접 제공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 기능은 페이스북 한정이다. 구글의 투명성 보고서(링크)는 아직까지 정치 광고(미국, 유럽연합, 인도)만 이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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