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스타트업 업계의 화두는 그로스 해킹이다. 살아남기 위해 해킹(Hacking)을 해서라도 성장(Growth)을 하겠다는 이 방법론은 2010년 처음 언급된 이후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으로 자리 잡았다.
조금은 늦었지만 우리나라에도 자연스럽게 그로스 해킹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고, 현재 많은 스타트업에서 그로스 해킹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아직은 그로스 해커라는 구체적 직무가 존재하는 스타트업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그로스 해킹은 사업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 과정이라고 정의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Paid Marketing 부분에서 주로 사용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로스 해킹은 이렇게 한정적인 마케팅 방법이 아닌 사업 모든 부분에서 사용될 수 있는 범용적인 방법론이다. 심지어는 창의적인 활동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콘텐츠에서도 그로스 해킹 방법론은 쓰일 수 있다. 콘텐츠 해킹이 바로 그것이다.
콘텐츠 해킹은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생소한 개념이다. 그로스 해킹을 아는 사람들도 콘텐츠 해킹이라고 하면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로 낯선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이나 네이버에 우리말로 검색하면 대부분 진짜 '해킹'에 대한 결과물을 얻을 뿐이다.
이렇게 생소한 콘텐츠 해킹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려면 필수적으로 그로스 해킹이라는 단어를 살펴봐야 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그로스 해킹은 2010년 미국에서 처음 사용된 단어이다. 스타트업들이 몰려있는 실리콘밸리가 그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타트업 붐이 일면서 그로스 해킹이라는 단어가 일반화되었다. 다만, 본고장인 미국만큼 활성화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Paid Marketing이나 UI/UX에 있어서 최적화 과정을 말할 때, 제한적으로 이 그로스 해킹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 단어가 처음 시작된 실리콘밸리에서는, 콘텐츠 마케팅에 있어서도 그로스 해킹의 방법론을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콘텐츠 마케팅과 그로스 해킹의 결합, '콘텐츠 해킹'이라는 단어는 이런 배경에서 태어났다.
일반적으로, 콘텐츠 마케팅은 감성적인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창의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된다. 그래서 남다른 영감을 가진 사람들이 콘텐츠 제작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그들을 천재라 부르고 부러워한다.
물론, 노력을 통해서 천재들에게 다가간 사람들도 존재한다. 우리는 이들을 노력형 천재라고 부른다. 하지만, 노력형 천재조차도 그들의 경험이 쌓여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지, 그것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뤄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있어서도 정량적 분석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의 스타트업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정량적 분석을 통해 사업을 최적화하는 그로스 해킹 방법론이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이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사용한 정량적 분석은 간단하다. 콘텐츠 소비자들의 반응을 측정한 것이다. 예를 들어, 누가 어떤 콘텐츠를 언제 읽었는지, 또 좋아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런 반응을 데이터로 쌓아 분석한다면, 이것이 정량적 분석 아니겠는가? 이를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활용하면 된다.
사실 콘텐츠 해킹은 우리에게 그 개념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우리나라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 내에서 단순히 콘텐츠 마케팅 노하우 정도로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콘텐츠 해킹인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지 명확하게 정리된 게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콘텐츠 해킹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콘텐츠 해킹이라는 방법론을 가지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상황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모습을 따른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로스 해킹은 'Product - Market Fit(제품 - 시장 궁합)'을 찾는 최적화 과정이 포인트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품을 끊임없이 수정, 보완하여 시장과의 궁합을 맞추는 것이다. 그로스 해킹에서 파생된 콘텐츠 해킹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Product - Market Fit'이 아닌 'Content - Audience Fit(콘텐츠 - 소비자 궁합)'을 찾는 것이 그로스 해킹과는 다른 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적화 과정이다. 발을 헛디뎌도 좋으니 당신의 콘텐츠를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실험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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